예수의 세례 받으심은

본문 마태3:13-17

조성모 목사

 

서론

 

예수께서 삼십 세쯤 되셨을 때 (3:23) 요셉이 살고 있던 갈릴리의 한 동네인 나사렛으로부터 나오십니다. (2:4) 그는 열두 살 때에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박사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하십니다. (2:46) 이제 때가 되매 선지자의 직분을 취하시고 그 일을 행하십니다.

 

그는 바로 세례요한이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던 요단강으로 세례를 받기 위하여 가십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의 복음을 전파하였고 그가 베푼 세례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이 본문에서 깊이 살펴 볼 내용은 예수의 세례와 그의 기름 부으심과 하나님의 선포인 것입니다.

 

1. 예수께서 세례 받으심의 의미

 

예수께서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공개적으로 세례 받으심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죄 없으신 그분이 죄인들이 마땅히 회개해야 할 자리까지 자신이 낮아지신 것을 말합니다. , 무죄하신 예수가 죄인들에게 해당하는 회개의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그들과 동등한 위치로 낮아지신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의 세례 받으심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한 세례가 아니라 오히려 그의 백성을 대신한 것입니다. , 예수가 받은 세례를 받으심은 죄인인 우리들이 서야 할 그 자리에 그분이 대신하여 서신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53:12)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출생으로부터 세례 받으심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 고난 받으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5절에 보면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 받으심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가 받으실 죽음의 세례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우리 구주는 자기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음의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예수는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8:29) 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구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의() 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 구주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복음을 증거하고 가르치고 주님의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2. 세례 받으신 직후의 사건 16-17

1) 하늘이 열립니다.

 

하늘이 열리고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J, Calvin)하늘이 열리는 것은 종종 하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립니다. (3:21) 우리 구주께서는 앞으로 공생애 사역과 구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성령으로 무장되실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구주를 위한 사역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려지는 은혜가 나타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기도하신 모범을 우리도 본받고 기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엘리아가 기도할 때에 하늘 문이 열렸던 것처럼 우리도 기도에 생명을 걸고 부르짖어 교회와 국가를 회복시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립니다. 여기서 하늘이 열렸다는 말씀은 하늘이 갈라졌다는 뜻입니다.

 

하늘이 열리고라는 말씀이 원어의 의미는 하늘이 갈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늘 위로부터 예수에게 강림하신 성령은 고난 받는 종 (메시아)으로 세우시며 능력을 부어주시는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10:38)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후에 하늘이 갈라진 현상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더 이상 하늘 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 피조물의 세계인 이 세상 속에 영구적으로 나타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와 그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영구적으로 강림하심을 의미합니다.

 

2)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십니다. (16)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비둘기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온유” “순결그리고 평화를 상징합니다. 흠이 없는 순결한 비둘기의 형체로 우리 구주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0:16) 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왜 성령이 불이나 바람처럼 임하지 않고 비둘기의 모양으로 나타난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성품이 온유하고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공포와 강압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유와 사랑으로 다가 오시는 것입니다.

 

3)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 이 말씀은 예수께서 고난 받는 종으로써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과 거룩하신 기쁨의 선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반역하고 불순종한 인간 피조물을 향한 그분의 무한하신 긍휼과 사랑인 것입니다. 그것은 그 아들 예수의 순종의 헌신인 세례를 통하여 시작된 기쁨의 선언인 것입니다. 그것이 곧 예수의 성령의 기름부음입니다.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은 아들이라는 칭호를 당연히 그리고 진정으로 받으실 자격이 있으신 분은 오직 그리스도뿐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신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선언하는 것은 오직 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리스도께 주어진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도 입을 수 있게 하신 것이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아들이라 칭호로 부르시면서 우리에게 중보자로 소개하신 것은 하나님이 만유의 아버지”(4:6) 우리 모두의 아버지시라는 것을 선언하신 것이다. 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겸손하게 인간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룬 것입니다. 세례는 예수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자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주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3:34) 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세례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이 충만하였지만 우리 구주에게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기 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언제든지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기쁨으로 섬깁시다.

 

결론

 

예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고난의 메시아로 오신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남은 생애를 예수와 함께 고난 받읍시다. 이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 구주를 더욱 의지하는 능력을 받아 주의 복음 사역에 더욱 힘쓰고 주께 칭찬받는 주의 종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