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30:1-8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은 사람 조성모 목사

서론다윗은 어려서부터 왕 위에 오르기 까지 무수한 상처와 연단을 받은 사람입니다.

다윗이 가는 길은 파란 만장하고 변화무쌍한 삶이었습니다그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지만 그의 믿음은 부족하였습니다어려운 환경을 면해 보기 위하여 도피함으로 도리어 더 큰 난관에 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불안하고 염려한 나머지 이방인의 땅 블레셋 지역으로 들어갑니다그 땅에서 안전하기를 원했지만 여러 가지 시험들이 닥쳐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곳에서는 어떤 안식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우리들이 아무리 큰 시험과 연단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은 가장 중요한 무기인 것입니다.

 

그러면 다윗의 긴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회복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다윗이 처한 상황은 무엇입니까?

 

6절에 보면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이 상태를 보면 당장 그는 돌에 맞아 죽을 형편입니다정말로 절박하고 아찔한 순간입니다크게 군급하였으나 여기서 *군급하였다*는 말은 *야자르*입니다.

 

이 말은 *답답하다* *곤란하다*란 뜻입니다어떤 원인에 의하여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하여 있는 심정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다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괴로운 처지입니다다윗의 거주하던 중심가인 성읍이 불타버렸습니다그의 아내들이 사로잡혀 갔습니다언제 어떻게 무슨 일을 만날지 모릅니다게다가 그의 부하의 자녀들도 포로가 되었습니다.

 

다윗 일행이 임시 거처로 삼았던 작은 촌락인 시글락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잿더미가 된 상황입니다이런 위태로운 입장에 처하게 될 때에 다윗의 동료들은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하여 반기를 들고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그를 위하여 생사를 각오하고 운명을 같이했던 부하들까지 갑자기 돌변한 것입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하여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무엇보다도 다윗이 크게 다급하고 괴로워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혜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다윗은 잠시 낙심에 잠기어 *틀림없이 언젠가 사울의 손에 죽을 것 같다*는 말을 내 뱉기도 하였습니다이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고 흔들릴 때에 오는 현상입니다.

 

오죽 힘들과 어려웠으면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 즉 해적들의 땅으로 도피하였겠습니까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의 방법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에 다윗은 하나님 보다 블레셋을 의지하고 말았던 것입니다그는 블레셋 왕의 수비대장이 되었고 그를 위하여 충성하게 됩니다그리하여 다윗의 요청에 의하여 시글락이라는 성읍에 거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의지하던 시글락은 불타 버렸습니다일시적인 다윗의 불신앙이 이렇게 어려운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는 아내들과 자녀들을 몹시도 사랑하였지만 이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동시에 그와 생명을 같이하던 울 기력이 없을 정도로 소리를 높여 웁니다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재산을 모두 약탈 당하였습니다다윗 자신이 더 큰 슬픔과 괴로움을 주었던 것은 자신의 부하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큰 소리로 외쳤을 것입니다그를 따랐지만 결국에 남은 보상은 이것뿐이구나 크게 격분하여 그를 죽이자고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슬픔이 변하여 분노가 된 것입니다다윗은 울 기력도 없고 친구 한 사람도 없이 버림받았고 화가 치솟은 폭동자들로 인하여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땅히 다윗이 이스라엘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방 땅 *아벡*(삼상29:1)에 있다가 *시글락*으로 돌아옵니다돌아올 때는 승승 장구하는 모습으로 먼 길을 삼 일 동안 약 75키로미터를 행군하고 왔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을 떠나 원수 나라인 블레셋과 연합하고 그들을 도우러 나간 것입니까자신의 지혜로 생명을 지켜보겠다고 하던 행위가 이런 위험한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물을 떠난 고기가 잠시는 숨 쉴 수 있지만 오랫동안 살 수는 없는 것 처럼 하나님을 떠난 지혜와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우리가 형통할 때이든지 어려움을 만날 때에도 그 분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전능하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다윗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었습니까?

 

6절에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원문의 뜻은 *그 하나님 여호와 안에서*입니다여호와 안에서 자신을 위하여 스스로 힘을 내었다는 의미입니다이것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확고한 신념에 근거하여 새롭게 마음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누가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까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의지를 믿는 사람입니까?아닙니다자신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시편56편 3절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그는 한 평생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전능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복된 사람인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합시다그 분에게만 소망을 둡시다우리들의 환경이 우울하고 숨이 막히도록 괴롭힌다면 신실하신 하나님이 무한한 자비를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고난을 원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주어지는 시련이라면 축복의 그림자로 받아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아무리 절박한 위기에 있을지라도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주()를 바라보시며 힘과 용기를 얻고 날마다 달마다 해가 바뀌어도 승리하며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