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언약  

마태26:26-30 

조성모 목사


서론: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은 성찬을 이렇게 정의합니다성찬은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떡과 음료를 먹고 마심으로써 그 분께서 영생을 주시는 분이심을 확증하는 *영적잔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성찬의 **과 *포도즙*은 우리의 영혼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부터 얻게 되는 보이지 않는 자양분을 의미하며 우리를 위하여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주님께서 *우리 영혼의 유일한 양식*이 되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삼키는 죽음을 당하셨고, (벧전3:22; 고전15:54) 그리하여 그 분의 살과 피를 영생의 양식으로 제공하신 것입니다.

(6:48,50)

 

오늘 본문에 나타난 성만찬 예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또한 주님이 친히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배경을 살펴보면 주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인 유월절에 제자들과 함께 성만찬을 행하신 것입니다본문은 그 때에 하신 말씀이십니다. 28절에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하려고....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22장 20절에는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라고 증언합니다새 언약의 특징은 예수님의 몸을 대속의 제물로 주시는 것입니다그리고 주님의 피를 흘리는데 있습니다그러므로 새 언약인 것입니다우리 죄인들이 죄 값으로 받아야 할 형벌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새 언약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언약*이요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셨으므로 *피의 언약*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류의 구원의 역사는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죄 값으로 흘리신 우리 구주의 피 곧 언약의 피를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언약의 피의 복음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이 언약의 피를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것입니다.

그러면 성만찬에 참여하는 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1. 십자가의 사랑에 대하여 감격을 가져야합니다.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깨끗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주님의 보혈은 보배로운 것입니다 그분의 보혈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요일1:7)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1:18)라고 증언합니다그리스도의 보혈이 죄를 용서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성경은 주님 오실 때까지 기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전11:26)

 

그런데 그날의 감격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는 않습니까또한 그날의 감격이 점점 약하여 지지는 않습니까영국의 스펄전 목사는 말하기를 만일 우리의 손이 깨끗하지 않다면 우리는 그 손을 주님의 보혈에 씻은 후에 깨끗한 손을 하나님께 들어 올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깨끗한 손*은 *순전한 마음*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천국시민은 자기의 중심과 뜻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그 대속의 십자가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 감격을 되새기는 성만찬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을 잊을 수가 없듯이 성도는 주님이 우리 위하여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사건을 늘 기억하여야만 합니다.

 

2. 때를 알고 지내야 합니다. 18

 

무슨 말씀입니까주님은 늘 깨여있는 생활을 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가 가까운 줄 아시고 십자가를 지셔야 하겠다고 결심하신 것입니다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오신 것입니다십자가를 지시는 것도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지시고자 *내 때가 가까웠으니*라고 하시며 순종하신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정한 때에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학생이 때를 알고 농부가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때를 알면 깨여있어야 합니다깨여 있는 생활은 바로 기도생활인 것입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잠시 후에 기도하고 돌아오셔서 잠자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 동안도 이렇게 깨여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여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바로 오늘의 때는 사단이 활동하는 시대입니다.그러므로 때를 바로 알고 기도할 때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24:26)고 말씀하십니다혹 때를 모르고 잠자는 자는 없는지요?

시기를 모르고 졸고 있지는 않은지요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고 세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요이 시간 성만찬을 통하여 때를 다시 한 번 아는 기회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3. 영광의 그 날을 바라보면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29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우리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그리고 장차 영광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어린양의 잔치가 있을 것을 약속하십니다뿐만 아니라 주님은 우리들이 그 곳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몸을 희생하시고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사도 베드로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또한 그 피를 흘리신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찬송가 185장 1절 가사입니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길을 주었다.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 주느냐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주느냐*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영광의 나라를 바라봅시다그리고 질문하시는 우리 주님 앞에 기뻐하실 수 있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혹이나 영원한 그 나라보다는 눈 앞에 있는 즐거움이나 고통 때문에 그 영광의 나라를 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원컨대는 영광의 그 나라를 바라보면서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언약의 피를 흘리신 우리 주님의 사랑과 대속의 십자가에 늘 감격하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영광의 그 날을 바라보면서 사명에 충성하시고 떡과 잔을 받으므로 여러분 각자의 마음 속에 주의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