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본문14:15-23 조성모 목사

서론:

 

오늘 본문의 배경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장소에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혜와 긍휼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었다는 것은 하나님은 가난하고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잘 먹고 소생할 수 있도록 진수성찬을 차려놓으신 것입니다복음의 공동체가 형성되어진 것입니다.

특별히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는 말씀은 지금은 은혜 받을 때인 것을 의미합니다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 이지만 그러나 이 문이 항상 열려있는 것만은 아닙니다언젠가는 이 문이 닫혀 질 때가 올 것입니다그러므로 지금 와야 하는 것입니다.

 

1. 큰 잔치에 초대받은 자의 변명이 무엇입니까?

공통점은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18한결같이 일치하여 사양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양하다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파라이데오마이입니다이 말은 거절하고 거부하는 것이고 일축하고 멸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들은 가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말한 것이 아닙니다초대받은 그들이 간곡하게 요청을 받았다면 모두 일치한 마음으로 왔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핑계와 변명을 대고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한 마디로 복음 잔치를 무시하고 경멸하였던 것입니다그들은 이해가 될 만한 핑계 거리도 없이 즉석에서 다 일치하게 사양하였던 것입니다그러나 복음 초대의 잔치 집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특권과 영광이 있습니다이 잔치에 참여한 자들은 육신적인 것만 배부름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저 영원한 천국 문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1) 첫 번째 사람은 재산 증식 때문에 사양하는 것입니다. (18)

18절에 보면 나는 밭을 샀으매”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여기서 밭이란 말은 헬라어로 아그로스입니다.이 말은 이나 경작된 땅의 한 부분” “” “전원시골을 의미합니다아마도 이 사람은 좋은 조건으로 나와 있던 밭 일부분을 샀을 것입니다그래서 그 밭이 좋은 땅인지 아닌지 살펴보려고 가봐야 하겠다는 것입니다그의 마음은 재산 증식에만 온통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잔치 상이 좋아도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그러니 이 사람은 잔치 집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밭을 샀다고 못 간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아니합니다왜냐하면 이미 거래가 끝났기 때문에 하루 늦게 간다고 하여 손해 볼 일은 없는 것입니다그가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라는 말은 단순히 자기 자신의 마음일 뿐인 것입니다우리들도 육신적인 것에 너무나도 얽매이다 보면 세상의 염려들로 인하여 마음이 분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는 일에 전심을 다할 수가 없습니다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 나라나 천국에 대하여는 전혀 무관심한 사람들인 것입니다밭을 산 사람은 아마도 이런 물질적인 이득 관계로 인하여 천국 잔치라고 할지라도 기꺼이 포기한 것입니다.

 

2) 두 번째 사람은 농사일 때문에 변명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라고 말합니다.

앞에 사람이 세상 속에서 너무나도 안주하는 생활을 하는 자라면 두 번째 사람은 세상에 대하여 너무나도 지나치게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인 것입니다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이 두 사람의 경우에는 영혼 보다는 육신적인 일에 너무나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영적인 것을 소홀히 여기는 자들인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세상에서 영원히 살줄로 알고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준비를 하지 못하는 자들인 것입니다이런 일들은 인간적으로 볼 때는 치밀하고 준비성이 많아서 지혜로운 자처럼 보이지만 세속적인 일에 너무나도 집착하다 보면 신앙적인 일에 치명적인 영적 손실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우리에게는 신앙 생활하는 일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세상의 일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3) 세 번째 사람은 집안 사정으로 거절하는 것입니다. (20)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우리가 아내를 사랑한다고 하여 잔치 집에 가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그는 아내를 집에 남겨두고 갈 수가 없다고 사양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실은 그가 갈 마음 자체가 없었던 것입니다신앙생활의 의무를 감당하는 일이 싫어지면 어떤 것도 감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육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것이 방해를 받는다면 이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차라리 이 사람은 아내를 데리고 잔치에 동참하였더라면 더 환영 받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것입니다사람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악용한다면 무서운 심판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2. 주인은 또 다시 어떻게 명령하는 것입니까?

 

1) 세상에서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초대하라고 말씀합니다. (21)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그러므로 오직 기쁜 마음으로 오고자 하는 자들만을 초청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길과 시내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을 차라리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이런 자들은 스스로 나올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환영하십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0:13) 여기는 조건이 없습니다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2) 어디서든지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23)

강권하다란 의미는 무엇입니까이 단어는 헬라어로 아낭카조입니다이 말은 억지로나 압박하여 강제로 시키다강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리고 이 말은 간곡하게 청하고 권하는 것입니다또한 재촉하는 것을 말합니다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다 모아서 잔치하실 것을 다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죄인이 살 길은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오기만 하면 구원의 선물을 주시는 것입니다사람들을 만나기만 하면 오늘이라고 하는 동안에 시간을 놓치지 말고 강권하여 데리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초청 받은 오늘이라고 하는 동안에 꼭 오라는 것입니다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의 문이 만약에 닫혀 지는 날에는 아무리 소리치고 몸부림쳐 보아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천국문은 열려지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 주님은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십니다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공로를 요구하시지 않습니다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값없이 은혜를 주십니다우리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울고 기도합시다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강권하여 주의 집을 채우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