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본문: 시121:1-8 

조성모 목사

서론:

본문의 배경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던 순례자들의 기도입니다. 그들은 먼 길을 떠납니다. 이스라엘에는 삼대 절기가 있습니다.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동인구 수는 약 300만 명에 이릅니다. 그들에게 어두운 길과 웅덩이와 깊은 수렁이 있고 산중의 악한 짐승과 도둑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도움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지켜주십니다.

1. 산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본문 1절에 보면 “산”이 나옵니다. 여기에 산들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오는 도중에 만나는 산들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말씀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영국의 알렉산더 맥클라렌(A, Maclaren.) 목사는 “이것은 간절한 결심이며 간절한 갈망에서 나오는 결심”이라고 말합니다.

2. 우리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1-2절)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2절)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매사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간절한 갈망을 가지고 도움을 구하는 자입니다. 시편 기자의 갈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중에서도 여유 있게 지냈던 것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와 사막 사이에 갇혀 있는 산지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비옥한 평원이 펼쳐진 곳입니다. 그리고 풍부한 자원과 물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생필품이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바벨론에 비하여 작은 산이지만 그 산을 바라보면서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라고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재의 상황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지는 것입니다. 나의 도움과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만 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복이 어디서 옵니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과의 사랑의 끈으로 연결된 자만이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사람을 믿지 말아야합니다. 서로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도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시62:5)

사람들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홀로 있을 때에 그 때에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이 붙드시고 도와주십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애굽 에서 해방이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홍해를 건넜습니까? 하나님이 서울 한 강 보다 좀 더 큰 홍해를 육지로 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십니다.

3.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와주십니까?

1) 하나님이 그들의 발걸음을 지켜주십니다. (3절)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이러합니다. “그분은 당신의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실 것이며”입니다. “미끄러지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모트”입니다. 이 말은 “흔들리다” “요동하다” “떨어지다” “비틀거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불안전하고 연약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미끄러져 수렁에 빠지기 전에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갈망하는 자들에게는 우리의 발이 비틀거리지 아니하도록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이 우리들을 지켜주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붙들어 주심으로 지금도 우리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피곤하고 잠잘 때에도 하나님은 지켜주십니다. (4절)

졸지 아니하시고 지켜주십니다. 비록 우리가 피곤한 때에도 우리 주님을 만나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광야에서 파수꾼이 경계근무를 한다고 하지만 피곤하면 졸고 잠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신32:10)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들을 보통으로 지켜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의 눈동자 같이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살아온 길 하나 하나를 더듬어보면 하나님은 우리들 보다 앞서 인도하십니다. 옆에 계시고 뒤에서 밀어주십니다.

3) “그늘”이 되어주십니다. (5절)

광야 길이 얼마나 뜨겁습니까? 뜨거운 태양 열 에 밖에서 5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목이 마릅니다. 그런데 광야길 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사막에 쏟아지는 태양의 열기로부터 보호하시는 그늘이 되십니다.성경에서 그늘은 “하나님의 보호”를 의미합니다. 얼마나 힘들고 고된 길입니까? 이때에 우리 하나님께서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출13:21-22)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도 그늘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4)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십니다. (7절)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은 “하나님의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았습니까?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46:1)

그리고 또한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43:2)라고 말씀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 가운데서도 불 가운데서 절대적으로 보호하여 주십니다.

5) 영원까지 지켜 주십니다. (8절)

우리 인생의 삶은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죄악이 예전보다 더 팽창되어 갑니다. 사람들이 악하고 잔인하기가 상상을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구원받은 백성들을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영원토록 지켜주십니다.

우리는 기억합시다. 하루하루 시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보람있게 삽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까지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시48:14)

사람은 사는 날까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천국으로 인도하여주십니다.잠시 광야 길을 인내하고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찬바람이 불 때에도 덥고 찌는 뜻한 열기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지키실 것입니다. 우리들의 도움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