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본향에 들어간 자들    11:13-16         조성모 목사

 

서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정든 고향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그리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믿음의 증거는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하나님의 약속은 외국인과 나그네에게 주어졌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우리는 믿음의 조상들과 선조들처럼 외국인과 나그네입니다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이 세상의 광야를 통행하는 자들입니다.

우리에게도 옛 본향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습니다. 15

 

그들이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여기서 그들이 나온바 본향은 아브라함이 떠났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12:1)을 의미합니다아브라함이 이곳을 떠나지 아니하고 그대로 살았더라면 물질적으로는 여유있게 살았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미련 없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갈대아 우르 지역을 떠납니다아브라함은 믿음의 눈을 가지고 떠났기 때문입니다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8:56)

 

아브라함은 믿음의 눈으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하나님의 약속들을 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날을 보았던 것입니다우리들도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항상 세상 것만을 바라보지 맙시다.아브라함처럼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의 본향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언젠가는 미련없이 이 세상을 떠나야만 합니다우리가 돌아갈 본향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하늘나라인 것입니다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 것은 곧 죽음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죽음의 길을 간다는 선포이기도 합니다그는 한 마디로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입니다그들이 본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연연하지 않았습니다그들은 아직도 젊기에 돌아갈 만한 건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나온 나라에 대하여 돌아갈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그리고 그들이 떠난 고향의 풍부함과 쾌락을 결코 동경하지도 않았습니다왜냐하면 그들이 살던 곳은 잡다한 우상과 잡신의 처소이었기 때문입니다믿음이 없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출세한다는 것은 흔히 상대적인 기준입니다돈과 지위와 명예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힘과 권력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하나님이 없는 성공은 실패요 멸망인 것입니다그러므로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어가야 하는 것입니다신앙생활은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한 것입니다첫 신앙첫 사랑의 처음에 품었던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속하여야하는 것입니다.

 

2.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합니다.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여기서 더 나은이라는 단어는 원문에크레잇손입니다더 높은더 뛰어난 더 유익한더 좋은 이라는 뜻입니다원문대로 해석하면 그들이 더 나은 것을 사모하니라는 의미입니다사모한다는 단어는 오레고마이입니다이 말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을 얻으려고 내밀다또는 얻으려고 애쓰다즉 더 좋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것입니다이것은 인간의 의지나 충동적인 것이 아닙니다그리고 인간 본성으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예루살렘 성보다도 더 좋은 곳을 예비하신 것을 사모하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성 보다는 하늘에 속한 본향을 더 귀하게 여긴 것입니다.

 

이 사모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순종인 것입니다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응답에서 나오는 것입니다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말고 믿읍시다믿음은 의심을 삼키고 승리합니다의심하면 믿음에서 떨어집니다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교훈 하는대로 순종하며 삽시다성경은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11:8) 믿음은 갈 바를 알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알지 못하는 미지(未知)의 길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전진하는 것입니다이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주변 환경을 바라보았다면 아마도 지체하였을 것입니다그는 믿음으로 고향을 떠납니다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신앙입니다이 땅에 살면서 인간적인 기준으로 계산하며 살지 맙시다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면서 삽시다.

 

오직 예수오직 복음을 위하여 삽시다아무리 이 세상 살기가 편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시간에 부끄러움이 없이 삽시다세상사는 동안에 예수 증거하며 한 영혼이라도 전도하며 삽시다주어진 건강과 지식과 물질이 주어졌을 때에 섬기며 살아갑시다나그네로 사는 동안 하루하루를 보람 있게 삽시다.

 

3. 하나님이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십니다. 16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우리가 비록 외국인과 나그네임에도 불구하고 옛 본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기에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십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들입니까어리석고 무지하고 완고하고 하나님을 잘 잊어버리는 백성들이 아닙니까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하나님 앞에 허물과 실수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십니다그 이유는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오늘날 우리 자신들에게도 얼마나 허물과 실수가 많습니까하나님께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에게도 부끄러움이 많은 존재들입니다선을 행한다는 것이 악을 행하기도 합니다남을 돕는다는 것이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서로 사랑하여야 하지만 먼저 배신하기도 합니다때로는 지독한 가난과 질병과 억울한 고난이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선교사들이 사역을 포기하고 싶고 낙심가운데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가 되십니다아무리 사람들의 멸시를 받고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맙시다오히려 힘들고 어려워도 찬송하고 감사합시다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사람들의 도움이 없을지라도 낙심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자비하십니다하나님이 우리를 부끄러워하신다면 그 어떤 자리에도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어리석은 우리들을 얼마든지 부끄러워하실 수 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십니다오히려 하나님은 자신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삭의 하나님야곱의 하나님이니라”(3:6)

 

탕자가 먼 나라에 가서 방탕생활을 하다가 거지가 됩니다먹을 것이 없습니다빈곤하게 살아갑니다그는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아버지의 집으로 갑니다아들이라고 말하기라 부끄러워 품꾼의 한 사람으로 받아주기를 바라고 돌아갑니다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날마다 기다리고 기다립니다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부끄러워하지 아니합니다이것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15:11-24) 우리들이 언제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돌립시다.하나님은 모든 참된 믿는 자들의 하나님이십니다믿음을 소유한 모든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을 부끄러워하고 비난할까 두려워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가 주를 위하여 고난과 슬픔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맙시다우리는 현재도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갑니다.혹시라도 원망과 불평이 있었다면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화답합시다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합시다가까워지는 하늘나라에 날마다 소망을 두고 살아갑시다.

결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이 은혜가 무엇입니까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이 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면서 하나님의 귀한 복음 사명을 감당합시다.우리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은혜와 복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