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고전10:31; 4:11

 

조성모 목사

서론: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榮華)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永遠)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두 가지 목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첫째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즐기는 것입니다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하나님의 영광(榮光)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행위를 총괄하는 주제인 것입니다성경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벧전4:11)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을 통하여 범사에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사도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말씀합니다.

 

토마스 왓슨(T, Watson)은 말하기를 인간은 이성적(理性的)인 피조물(被造物)이므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偶像)에게 주지 아니하리라(42:8)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憑藉)하여 자신이 영광을 받는 자들이 있는 것을 볼 때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예수님 자신도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구하였습니다.(5:41,7:18) 우리 주님은 지상 사역에서 아버지를 섬기며 영화롭게 하셨습니다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어지는 한 알의 밀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이것은 주님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미리 예고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그 분에게만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요한 칼빈(J, Calvin)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은 사람입니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인생은 영원하지 못합니다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죽음 앞에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 앞에 가야합니다.

그는 한평생 이런 신앙표어로 살았습니다. “모든 수고는 내가하고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라고 말하고 평생을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았습니다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내 마음(심장)을 주님께 드립니다즉시그리고 신실하게아멘.

 

MY HEART I OFFER TO YOU LORD, PROMPTLY AND SINCERELY

COR MEUM TIBI OFFERO DOMINE, PROMPTE ET SINCERE

하나님께 영화롭게 하는 것은 삼위일체의 삼위 위격(三位位格성부성자성령삼위일체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없고 하나님의 영광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비참한 것입니다우리의 생명과 건강과 재능과 물질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나를 위하여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말씀합니다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아닙니다그러나 우리가 물질의 복을 많이 받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선교하고 배고픈 자들을 위하여 구제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입니다우리에게 건강이 주어졌을 때 병든 자들을 돌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윌리암슨(G, I. Williamson)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만든다는 라는 뜻이 아니다하나님은 이미 영화로우시다하나님은 영원부터 영화로우셨고 그로 말미암아 창조된 어떤 것도 이미 영화로우신 그분을 더 영화롭게 할 수 없다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란 즉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反射)한다는 의미로 이해되어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는 하나의 거울과 같으며 그 거울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가 있습니다.(19:1) 하늘과 땅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宣布)하며 그것을 보여주는데 있습니다.하늘은 단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뿐입니다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초청받은 것입니다그러므로 인간에게 이런 놀라운 특권이 부여된 것입니다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을 말할 때에 어떻게 그 영광을 이해할 것입니까?

영광에는 두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그 안에 소유하고 계시는 본래적(本來的)인 영광입니다.

빛이 태양(太陽)의 본질(本質)이듯이 영광은 신성(神聖)의 본질입니다하나님은 영광의 하나님으로 말씀합니다.(7:2) 영광은 신성의 광채(光彩)입니다그 영광은 하나님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영광 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실 수 없는 것입니다피조물이 누리는 영광은 그의 존재(存在)의 본질이 아닙니다이 영광에는 더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무한(無限)하시기 때문입니다이 영광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이 영광을 떠나지 아니하십니다.(48:11) 왜냐하면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지혜와 재물과 명예 등 현세적인 축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고유(固有)한 본래적인 영광은 주지 아니하십니다애굽의 바로왕은 인장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가락에 끼우고 금사슬을 목에 걸어주었습니다그러나 자기 왕권(王權)과 왕좌(王座)는 내어주지 않은 것입니다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41:40)

 

2) 하나님께 속했거나 피조물이 그에게 돌리려고 노력하는 영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은 그의 이름을 높이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대상16:29)“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비결은 세상에서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존귀(尊貴)하게 하는 것입니다.(1:20)

 

2.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1) 감사입니다.

사도바울은 말씀합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7) 이 말씀은 날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에 우리 주님이 인정하시고 서명하실 만하게 하라는 뜻입니다이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에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토마스 왓슨은 말하기를 감사는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우리 생각의 가장 높은 위치에 모시고 그분을 경외하는 것을 말합니다.(92:8, 97:8),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생각을 품고 그를 가장 탁월(卓越)한 존재로서 경외하는 것입니다. (105:1-5)

 

2) 예배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가 회복된다고 하는 것은 영적 성숙의 비결입니다교회가 교회되는 것이 예배가 영적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위대(偉大)하심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나가며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4:24) 그런데 선한 사람은 단지 징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자기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敬畏)와 사랑으로 인해 그 하나님을 거스르기 싫어서 죄를 억제(抑制)한다이것이 순수하고 참된 경건(敬虔)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그러므로 예배는 드려도 좋고 안 드리려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예배를 무시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모독(冒瀆)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無視)하는 행위인 것입니다예배신학자 로버트 웨버(R, E. Webber)는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찬양하는 것이라고 정의(定義)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오늘날에도 예수를 구주로 믿다가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고 믿지 않는 자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사랑을 한 후에 사랑을 알 수가 있듯이 예배를 드린 후에 예배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예배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깁니다아벨은 예배를 드리다가 형 가인에게 살해(殺害)를 당하였습니다.(4:8) 예배는 참으로 생명을 걸고 드려야하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가 예수 믿은 것도 내가 예수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전에 선택하신 것입니다선택받은 우리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신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또한 우리는 나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살지 말고 나는 죽어지고 주님이 사시는 삶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