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거두는 자 

본문5:1-7

  조성모 목사

 

서론:

세상에서 안타깝고 허무한 일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그 중에 하나가 있다면 심었는데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심지 아니하고 열매를 기대하였다면 열매가 없어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처음부터 심지 않았기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그렇지만 최선의 수고를 다하고 땀을 흘렸는데 열매가 없다면 이것은 매우 허무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죄인들이 죄를 회개하도록 포도원 비유로 말씀하십니다이 비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로 인한 심판을 경고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은 그들에게 큰 은혜와 복을 주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난 생활을 합니다하나님을 실망시킨 것입니다그러므로 멸망을 당연히 받아야 자들인 것입니다. (1-7)

본문의 배경을 보면 한 농부의 탄식이 나옵니다농사짓는 모습이 나옵니다땅을 기경하고 답습을 하고 돌을 다 제거합니다그리고 잡초도 제거한 다음에 땅을 고르게 하고 옥토를 만듭니다거기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습니다지속적으로 정성을 다하여 가꿉니다가을이 되어서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맺은 포도는 극상품 포도가 아니고 들 포도입니다농부는 즙 틀도 만들고 망대도 만들었습니다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들 포도인 것입니다처음에 잎이 나올 때 들 포도나 참 포도나 잎이 비슷합니다.

넝쿨이 뻗어 나갈 때에도 비슷합니다과정에서 비슷합니다그리하여 열매 거둘 때에 가보니 들 포도가 맺혀진 것입니다그래서 농부는 탄식하는 것입니다.

1. 농부는 포도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농부는 자신의 포도원을 위하여 정성을 다했다는 것입니다물주고 가꾸고 일조량을 적당히 조절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심각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었도다라도 말씀합니다들 포도를 맺고도 오히려 변명합니다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에게 판단하라고 증언합니다이것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부족하게 한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보통 사람들은 들 포도를 맺은 것에 대하여 환경의 탓이라고 말합니다혹은 다른 일에 책임을 돌립니다그러나 심은 대로 거두는 진리는 확실한 것입니다이 세상에 질서가 혼잡한 것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콩을 심었으면 콩이 날 것입니다콩을 심었는데 팥이 날 리가 없는 것입니다내가심은 것을 내가 거두는 것입니다.

인생은 추수하는 삶인 것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6:8) 고 말씀합니다.

세상사는 동안에 할 수만 있으면 성령을 심고 영생을 거둡시다가장 보람 있는 일이 영적으로 찬송하고 기도하고 전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2. 농부의 탄식은 들 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입니다. (4)

나는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어찌하여 들 포도를 맺었느뇨 라고 탄식합니다하나님은 좋은 포도 맺기를 원하십니다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기대인 것입니다하나님은 언제라도 포도원에서 나오는 열매를 기대하십니다예수님도 세상에 계실 때에 시장하신 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11:12-14) 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교훈을 받을 것이 있습니다아무리 입으로만 신앙고백을 한다고 하더라고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하나님 앞에서 심는 것을 속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심은 것 자체가 들 포도를 심었다면 들 포도를 거둘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위선과 거짓을 심었으면 위증(僞證)의 열매들이 나타날 것입니다그러나 선을 심고 사랑을 심었다면 선한 열매가 맺혀질 것입니다하나님의 기대는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단순한 것입니다열매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왜 전혀 다른 열매가 나타났느냐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들 포도를 심었기 때문에 들 포도를 거둔 것입니다.

다른 종자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은 것입니다오랫동안 숨어있던 죄가 이제야 나타난 것입니다.그러므로 본질로 돌아가서 회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죄를 밝히시는 것입니다하나님이 죄를 지적하고 경고할 때에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기대와는 전혀 어긋난 열매가 맺힙니다. “들 포도를 맺었도다” 그들은 전혀 열매를 맺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그것보다 더 나쁜 들 포도인 소돔의 포도를 맺었던 것입니다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는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독이 든 포도이니 그 송이는 쓰며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맹독이라”(32:32-33) 고 말씀합니다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건하게 섬기지 아니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음란한 행위를 본받고 타락한 것을 보여주는 교훈인 것입니다입으로 찬송하고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세속적인 쾌락을 버리지 못한다면 성령의 열매를 결코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문5절에 하나님의 심판이 나옵니다. 5절에 보면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이 말씀은 유대인들의 교회는 앞으로는 교회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밝히시는 심판의 경고인 것입니다하나님께서 그 울타리를 걷을 것이기 때문에 그 포도원은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심판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포도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이스라엘은 결국 이방 나라들에게 포로가 되고 각 나라와 민족에게 섞여 사는 불행한 자들이 된 것입니다그런데 위에 계신 하나님이 이슬을 주시지 않습니다그러므로 포도원은 언젠가는 사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서도 오랫동안 열매를 맺지 못하면 우리는 회개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원하십니다. 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포도원은 하나의 교회입니다그리고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또한 포도나무들은 유다 사람들입니다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극상품 포도가 아니라 들 포도를 맺은 것입니다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큰 기대를 가지신 것입니다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행한 것은 정 반대의 사건입니다.정의가 아니라 포학입니다그리고 하나님께 반역하고 도전합니다.

공의로운 판단이 아니고 압제받는 백성들의 울부짖음만 있습니다하나님이 진정으로 찾으시는 것은 온유와 겸손과 사랑의 열매인 것입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반대로만 열매가 맺어집니다.

그것은 교만과 오만 불손과 무자비함과 탐욕과 정욕의 들 포도가 맺어진 것입니다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욕망과 욕심과 정욕의 불신앙을 뿌리 채 뽑아버려야 하는 것입니다실패가 있다면 지나친 욕심 때문인 것입니다고민이 있다면 교만인 것입니다불의의 원인이 있다면 불신앙 때문인 것입니다열매로서 그 나무를 압니다형식적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지도자들일수록 더 조심하여야 합니다거짓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것입니다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신앙고백을 하여야 합니다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형식적인 교인이 되어서는 어떤 열매도 없습니다.

결론:

우리는 좋은 씨앗을 심읍시다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합시다선을 심고 선을 거둡시다자신의 죄를 속히 뉘우치고 회개합시다그리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삽시다화평을 심고 평안을 거둡시다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둡시다성령을 심고 영생을 거둡시다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고 귀한 상급을 받으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