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극복하라 본문: 

마4:1-11 

조성모 목사

서론:

예수는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전혀 다른 광야의 삶을 사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처럼 거칠고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사십일 간의 금식기도와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것은 세 가지 시험인 것입니다.

1. 첫 번째 시험은 물질적인 시험인 것입니다. 3-4절

3절에 보면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광야에서 사십 일을 금식하신 것을 아는 마귀는 육신의 문제인 물질적인 함정을 가지고 주님에게 도전합니다. 여기서 “시험하는 자”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디아볼로스, diabolos)”입니다. 이 말은 “속이는 자” “고소하는 자”란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광야에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 것은 매우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사십 일 동안에는 주리지 아니하였으나 후에는 시장하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시험하는 자는 분명히 예수가 전능자 하나님이 아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이 말씀은 어떤 교훈을 주는 것입니까? 즉,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때에 인용하신 말씀은 (신명기8:3) 말씀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생존하게 하신 기적의 역사를 기억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 순위로 두시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마귀가 예수에게 돌이 떡이 되게 하라고 시험합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이 다 중요하더라도 빵이 가장 큰 우선순위라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시험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모험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5-6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마귀가 예수를 예루살렘 산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시편의 말씀을 (시91:11-12)변질시킨 것입니다.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즉 마귀는 “네 모든 의로운 길”을 의미하는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는 구절을 생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예수께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실제적인 유혹에 다시 한 번 직면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기적의 능력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기적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마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십니다.

이때에 우리 주님은 구약 신명기 말씀으로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신6:16)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시험(Test)은 하나님께 도전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간섭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정면으로 공격하여 하나님의 진실성을 시험하겠다는 어리석은 행위인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맛사에서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시험할 때에 모세가 메시아를 언급하면서 사용한 구절입니다.

이번에도 예수는 이스라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을 받으시지만 마귀의 시험에 굴복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확고하게 이겨내십니다. 우리 주님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 스스로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사람으로 그리고 종의 형상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그런데 마귀는 예수에게 너는 신의 아들이 아니냐? 그렇다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다 누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네가 신의 아들이 되지 않느냐고 유혹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의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하나님을 시험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시험이 올 때가 있습니다.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시험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당장 배고픔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해야 하는 갈등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서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시험받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십니다. 시험을 시험으로 여기지 말고 우리는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원이 세상적인 기준에서 정치적으로 인간의 수단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시험을 당하십니다. 죄 없으신 예수, 능력과 기적을 행하신 예수도 시험을 받으십니다. 하물며 연약한 인간은 시험을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좋아도 혹은 믿음이 약해도 마귀는 계속 도전하며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험을 받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전혀 의식과 움직임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되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십니다.

3. 세 번째 시험은 마귀 숭배에 대한 시험입니다. 8-9절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마귀는 자기에게 경배하기만 하면 세상의 모든 부귀를 주겠다고 제의합니다.

이것은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을 포기하고 마귀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때에 주님은 신명기6:13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금송아지를 섬긴 일을 지적하면서 이 말씀을 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일하게 우상숭배의 시험을 받으신 것입니다.

물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물질을 주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웁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마귀에게 경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경배하면 천하만국을 다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속지 아니하십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단 한 번도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완벽하게 사신 분이십니다. 우리들에게도 세상을 살다보면 물질시험과 명예의 시험이 따라옵니다. 이보다 더 무서운 우상숭배의 대한 시험이 옵니다. 이때에 사탄의 정체를 바로알고 물리칩시다. 마귀의 시험은 하나님도 섬기고 사탄도 섬기라는 혼합종교인 것입니다.

결론:

마귀가 예수에게 준 세 가지 시험이 주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지 못했던 시험과 유혹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신한 것에 대조하여 예수는 광야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험을 승리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남은 생애에 어떤 시험을 당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진리에 굳게 서서 사탄의 공격을 격멸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