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 

본문9:14-17 

 조성모 목사


서론:

낡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시간입니다단순히 새 해를 맞이한다는 기쁨 보다는 신년을 어떻게 맞이할까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합니다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시기를 알아야합니다학생은 배움의 시기를 알아야하고 농부는 씨 뿌리는 때와 추수의 시기를 알아야합니다그리스도인들도 이 시대를 바로 볼 줄 아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요한의 제자들은 시기를 모르고 있습니다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이렇게 말합니다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합니다그런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금식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네스튜오입니다이 말은 종교적으로 혹은 제의적인 의미에서 주로 금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금식은 일정한 기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안타까운 것은 바리새인들이 악의적인 계획으로 요한의 제자들을 끌어들여 요한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서로 분쟁하게 만든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도 금식도 중요합니다그러나 이런 것들이 형식적이고 종교의식에 불과하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이때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신랑 되신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는 마치 혼인집의 신랑이 신부와 함께 있는 때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예수님은 교회의 신랑이십니다그리고 그의 제자들은 혼인집 손님들인 것입니다그러므로 혼인집 신랑이 있을 때와 없을 때에 따라서 혼인집 손님들은 즐거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그러므로 신랑 되신 주님이 중심이 되시는 것입니다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신 후에는 금식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금식이 나쁜 것은 아니나 시기를 바로 알아야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때와 시기를 알아야합니다이 시기를 바로 알기 위하여 주님으로부터 영적인 분별력을 받아야만 합니다그러면 신년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에 대하여 두 가지로 말씀드리기를 원합니다.

 

 

1. 먼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16절에 생베 조각과 낡은 옷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여기서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이 두 가지는 함께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생베는 입지 않았던 베이고 낡은 옷이란 베옷을 의미합니다그런데 낡은 옷에 구멍이 생겼다고 하여 생베를 붙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오히려 더 빨리 헤어지게 됩니다낡은 옷이 주는 교훈은 바리새인의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행위를 주의하라는 것입니다또한 생베가 주는 영적교훈은 무엇입니까생베는 주님께서 죄인들을 부르시고 구원하시는 복음을 의미합니다. (9:12-13) 종교인에게 복음을 붙인다고 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인본주의는 진정한 복음을 유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종교인은 자연적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성경은 말씀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10:9) 그러므로 예수를 주(Lord)로 시인하여야 합니다.예수는 구세주일 뿐만 아니라 종말에 오실 심판주가 되십니다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0:13) 예수를 나의 주로 믿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구원이 있습니다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예수 믿지 않으면 저주와 심판인 것입니다이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영원한 진리인 것입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가 얼마나 종교적으로 다원화 되고 어두운지를 알아야만합니다.그리고 이 시기를 분별할 줄 알아야합니다그리고 적당히 예수를 믿으려고 하는 유혹을 버려야합니다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증언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24:15) 그러므로 이 시기와 때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활입니다.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존되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 새 것에 대한 두 단어가 나옵니다새 포도주와 새 부대가 합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그러나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입니다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염소의 가죽으로 부대를 만들어 그 곳에 액체(液體)를 보관하였습니다그러므로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으면 발효(醱酵)될 때에 가스로 인하여 터지게 됩니다그러면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1) 복음을 전통 속에 넣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복음을 낡은 부대와 같은 유대인들의 전통 속에 넣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유대교의 한계가 있습니다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유대교에서는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유대교에서 바로 구원으로 이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면서도 진정한 구원의 기쁨이 없었던 것입니다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아직도 유대주의라는 낡은 형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였던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시작되는 천국복음을 유대주의라는 옛 형식에다가 대치시키지 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의식적인 종교인에 불과하였던 것입니다또한 율법주의자들임으로 주님의 복음을 무시하고 거부한 것입니다오직 우리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14:6) 다른 이름으로서는 절대로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 (4:12) 그러기에 우리 주님은 그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23:29) 그리고 우리 주님은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23:33)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이 혼합되지 아니하도록 순수하게 지켜야합니다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16) 예수 믿으면 구원이요 예수 믿지 않으면 심판인 것입니다그리고 이 복음이 널리 증거 되어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증가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합니다.

 

2) 성령께서 복음으로 사역(使役)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은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고난 중에서도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4:4-7)

 

결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됩시다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견고하게 지킬 뿐 아니라 습관적인 신앙을 버립시다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주변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생명력이 넘치는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