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주시는 예수 본문요한2:1-11 조성모 목사

 

서론:

 

요한복음 2장에는 갈릴리 가나라는 곳에서 혼인 잔치가 벌어집니다아마도 예수님의 모친이 참석한 것으로 보아서 가나는 나사렛에서 키로 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이곳에서 혼례가 치룹니다예수님과 그의 모친과 제자들도 초대를 받았습니다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이미 거기 있었던 것을 보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다른 손님들보다 나중에 초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신랑 신부는 큰 부자도 아니고 여유 있게 사는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잔치 중에 포도주(Wine)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포도주는 잔치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음료입니다다른 잔치에도 포도주가 필요한데 특히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참으로 민망한 일인 것입니다그러니 신랑 신부와 가족들이 얼마나 당황하였겠습니까마리아는 포도주가 부족한 것을 안다든지 하인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을 볼 때에 잔치하는 가족과 친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포도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104:15) 라고 말씀합니다그리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9:13)라고 말씀합니다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포도주는 놀라운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쁨이 없다면 신앙생활의 본질적인 것을 상실하는 것입니다유대교 안에서는 진정한 기쁨이 없습니다오직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17:13)우리가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쁨이 없다면 참으로 마음이 매 마른 상태인 것입니다이 기쁨은 우리 주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삶이 무엇입니까우리도 남을 대접하고는 싶지만 포도주가 떨어지는 경험을 해 본적은 없습니까?여러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초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입니다얼마나 살기가 힘들고 어렵습니까마음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고통이 있을 때에 이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10절에 보면 아름다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처음 보다 나중이 큰 은혜와 기쁨을 회복하게 됩니다.

 

2. 기쁨을 체험하려면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마리아와 같은 존재가 필요합니다마리아는 기적의 비결을 알았습니다비록 포도주가 떨어졌지만 이 문제의 해결은 예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마리아는 주님을 향한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그렇지만 이 문제는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4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이 말씀 헬라어 원문은 (티 에모이 카이 소이)입니다이 말을 직역하면 나에게,그리고 당신에게 어떠하다는 것입니까라는 의미입니다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여기서 라는 말은 원어에 (호라)입니다이 말은 적합한일정한좋은 때를 의미합니다자연법칙에도 있듯이 씨를 뿌리고 수확할 때가 있듯이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적합한 때에 하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우리가 보기에는 주님이 지체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그러나 우리 주님은 당신의 때에 일하시는 분이십니다주님은 아무 때에나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때에 일하시는 것입니다지금은 내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하나님이 우리를 언제 도우십니까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46:5)

 

마리아의 자세는 어떠합니까겸양과 강한 신뢰가 있습니다오늘 본문에서는 우리 주님은 모친에게 여자여라고 말씀합니다이것은 주님의 모친이라고 할지라도 신적인 면에서 볼 때는 한 사람의 피조물로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마리아 자신도 우리 주님의 때를 기다려야만 했던 것입니다우리들도 기도의 응답을 받기를 원하십니까우리 주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3. 기쁨을 온전히 맛보려면 순종하여야 합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즉 순종이 믿음인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믿음이 아닙니다. 5절에 보면“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우리 주님은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7하인들은 여섯 개의 돌 항아리에 물을 채웠습니다하인들은 다른 방법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우리 주님은 물을 그대로 떠서 연회장에게 갖자 주라고 말씀하십니다어떻게 보면 초조하고 긴장감이 있는 순간입니다이것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는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자연과학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되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물이 어떻게 포도주가 된다는 것입니까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하인들은 무조건 순종합니다왜 우리가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해야 합니까반문하지도 않습니다원망도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그리고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아니합니다우리 주님에게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합니까라고 이유를 묻지도 않습니다묵묵히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절대 순종한 것입니다그러므로 믿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한다면 주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입니까순종할 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을 때에 물이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분은 주님이십니다그렇지만 우리 주님은 하인들에게 순종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주님은 즉석에서 물이 포도주가 되라 말씀만 하셔도 기적이 일어납니다그러나 우리 주님은 순종을 통하여 당신의 이적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물을 채우는 수고와 돌 항아리를 지고 연회장에게 가져다주는 결단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순종의 결과는 은혜와 복입니다.(9-10)

 

이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무한한 기쁨과 은혜인 것입니다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최고급 명품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이것이 우리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신 분이십니다그분은 모든 자연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십니다그분의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들이 그대로 되어 집니다그리고 우리 인생이 필요한 모든 것들도 당신의 때에 공급하여 주십니다우리 주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시고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기적의 주체가 되십니다연회장에서 최상급의 포도주를 마시며 기쁨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런 감동과 은혜와 복을 누린 당사자는 누구입니까다른 사람이 아닌 하인들입니다성경은 말씀합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9벵겔(Bengel) 이라는 주석가는 이렇게 말합니다연회장이 이 포도주가 나오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는 이 사실이 이 포도주가 상품인 것을 증명하고 하인들이 그 이유를 알고 있다는 점이 이 기적의 진실성을 증명한다고 하였습니다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즐기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근대 포도주는 150년 전까지는 여러 가지 혼합물 가운데 불로 끓여서 정제한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드신 포도주는 알골을 정제한 포도주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우리 구주는 가장 맛있는 극상품 포도주를 만드신 것입니다새롭게 거듭나고 중생한 사람만이 우리 주님의 말씀을 깊이 알아가는 것입니다우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만이 축복을 체험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순종하는 자가 복을 누리게 됩니다.

 

결론:

우리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어도 해결하여 주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우리 주님이 인생 문제의 해결자이시기 때문입니다절대적인 순종에는 하나님이 인간의 두뇌로 측량할 수 없는 복을 주십니다믿음은 순종인 것입니다우리들도 날마다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는 신앙으로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