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에 의해 행위도 의롭게 된다.”

성도의 선행은 하나님의 선물’, 행위의 의를 자랑해선 안 된다.

 

성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속적 중보로 거룩해진다.

 

1. 성도의 선행


(1) 사람은 에 따라서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a. 첫째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우상숭배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 있다.

  b. 둘째입으로 하나님을 고백하고 성례에도 참여하나 명목적으로만 그리스도에 속한 사 람이 있다.

  c. 셋째마음의 불법을 숨기고 외식하는 위선자가 있다.

  d. 넷째하나님의 영으로 중생하여 진정한 거룩함에 이끌리는 사람이 있다.


(2) 첫 번째 종류는 육에 속한 사람으로서(창 6:3) 마음이 거짓되고(렘 17:9), 그 계획하는 바가 온통 악하며(창 8:21), 생각이 허무하고(시 94:11), 하나님을 찾지도 않으며(시 14:2), 두려워하지도 않는다(시 36:1; 롬 3:18).

  a. 이들의 행실은 심히 악하여 음행과 우상숭배와 당 짓는 것과 투기를 일삼는다(갈 5:19-21).


(3) 두 번째와 세 번째 종류의 사람도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중생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는 첫 번째 종류의 사람과 다르지 않다이들의 행위 역시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

  a. “그리스도와의 교통이 없는 곳에 결단코 성화는 없다.”

  b.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값 없이 우리를 부르셨듯이 그 부르심에 따라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함도 오직 그 분의 은혜로 말미암는다(엡 2:10; 딤후 1:9).

  c. 하나님께서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롬 4:17)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셔서(고후 5:17) 선한 일을 행하게 하셨다.

  d. 오직 택하심을 받은 성도만이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는다(벧전 1:2). 이렇듯 순종함도 은혜의 선물이다(3.14.1-6).


(4) 네 번째 종류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서 순결한 생활을 하며 마음을 다하여서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a.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사는 성도들도 여전한 육체의 연약함 가운데 계속적으로 죄를 짓게 된다.

  b. 하나님 앞에서 오직 선만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전 7:20; 왕상 8:46). 그러므로 허물을 사함 받고 죄가 가려지는 복을 평생 받아야 한다(시 32:1; 롬 4:7).

 

2. 행위의 공로 없음


(1) 성도의 영생에 있어서 행위는 아무런 공로가 없다.

  a. 구원의 동력인은 하나님의 그저 주시는 사랑 즉 자비이시다.

  b. 구원의 형상인 혹은 도구인은 믿음이다.

  c. 구원의 질료인은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라는 말씀은 이러한 세 가지 원인들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d. 구원의 목적인는 여호와의 일을 인정하고 그 분께 영광을 올려드림에 있다.


(2) 성도의 선행은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며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증언한다(엡 3:19).

 a. 성도의 선행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그 분의 선하심을 깨닫게 하며 소명의 표로서 그 분의 택하심을 돌아보게 한다.


(3) 성도의 의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 ‘그리스도와의 교제’, 그리고 믿음에 국한된다.

  a.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새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이 어떤 선행을 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 분에 대한 빚을 갚는데 불과하다.

  b. ‘우리에게 아무 공로가 없음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충분한 공로이다.’ 선행의 공로는 오직 하나님의 편에 있다. ‘행위에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c.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들 위에도 영예를 더하시니은혜로 주신 것들을 조건으로 상급을 더하신다.


(4)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아서(롬 11:19) 그 분의 자녀와 상속자로서 거듭난 사람(롬 8:17; 갈 4:5-7), 오직 은혜로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만이 그 분의 생명을 몸에 나타내며(고후 4:8-10) 그 분의 형상을 본받아(롬 8:29) 지식과 의지에 있어서까지 새로워져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을 좇는다(마 16:24; 눅 9:23).

 

3. 행위도 의롭다 받으심


(1) 믿음과 선행은 굳게 결합되어 있지만칭의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

  a. 칭의는 성화의 출발이다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시기 때문이다(고전 1:30).

  b.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거룩함은 분리할 수 없다그리스도를 나눌 수 없듯이(고전 1:13) 칭의와 성화도 나눌 수 없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삼으신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부르셔서 그렇게 살도록 이끄시기 위함이다(살전 4:3, 7; 딤후 1:9).

  a. 죄에서 자유하게 하심은 의에 순종하게 하려 하심이다(롬 6:18).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을 정결케 하여(요일 3:3; 고후 7:1) 주님의 본을 따라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벧전 2:21; 요 15:10; 13:15).

  b.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 생명의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함이다(롬 6:4, 6). 그러므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도 서로 사랑함이 마땅하다(요일 4:14; 요 13:34).

  c. 거룩함은 이웃 사랑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 미친다그러므로 우리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마 5;16).

  d. 주님께서 우리를 헤아리심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경외케 하려 하심이다(시 130:4).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영적인 예배의 제물로 드리자(롬 12:1).

  e. 복음의 약속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할 뿐 아니라 우리의 행위도 그 분을 기쁘시게 할 것으로 만든다.


(3) 주님께서 자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대의 언약을 이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심으로써(신 7:9; 왕상 8:23; 느 1:5) 자신의 은혜로 성도의 삶을 친히 인도하시겠다고 계시하셨다.

  a. 율법에는 이미 복음적 약속이 언약 가운데 지시되어 있다복음은 율법의 폐지가 아니라 성취를 전한다.

  b. 하나님의 은혜는 종들의 삯이 아니라 아들들의 기업이다’.


(4)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주 안에서 마지막까지 이루신다(빌 1:6).

  a. 다만 의롭다 하신 이를 영화롭게 하시기 위하여 거룩함에 이르게 하신다(롬 8:30).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 ‘보상’, ‘보수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내리는 이다.

  b. 하나님께서는 행위에 대한 값을 은혜로 치르신다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나 그것에 대한 상급을 마치 빚을 갚듯이 하신다(잠 19:17).

  c. 우리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켜야 한다(마 19:17). 그런데 그 생명이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로 수여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