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死海)에서 생명의 강으로 

에스겔47:6-12 

조성모 목사

서론

 

에스겔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나와 남쪽으로 흘러내려 강을 이루고 결국에는 큰 바다를 이루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강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하여 은혜와 기쁨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은 걸어서 성전을 돌고 또 돌았지만 지금에서야 이 강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 물이 어디서 솟아난 것입니까?

 

성전에서 물이 솟아난 것입니다. 1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2절에는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스가랴서 148절에 나오는 예언에 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그러면 이 생명수는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즉, 창에 찔린 그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시는 물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인 것입니다. (4:14) 우리가 우리 구주를 믿을 때에 그분으로부터 생수의 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7:38-39) 여기 나오는 강의 수원(水原)은 땅이 아닙니다.

 

이 물은 문지방에서 솟아 오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는 자의 생명의 근원은 신비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3:3)

 

2. 이 물은 흘러가면서 점점 확장됩니다. 3-5

측량하는 장대를 든 사람과 선지자는 동쪽으로 나아갑니다.

왜냐하면 이 물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8)

3절에 보면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4절에는 물이 무릎에 오르고, 물이 허리에 오르고

5절을 보면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고 말씀합니다. 복음 교회는 처음에는 졸졸 흐르는 작은 시내처럼 작았지만 점점 불어서 발목과 무릎까지 차 올라왔습니다.

 

하나님의 일들을 살펴보면 발목에 차지 않은 물처럼 아주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릎이나 허리에 차오르는 물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11:33)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 이 강이 미치는 범위는 어떠합니까?

8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니, 남동쪽에 있는 사해(死海)나 북동쪽에 있는 디베랴 바다나 서쪽에 있는 곳으로 이르게 됩니다.

 

이 말씀은 복음이 유대와 사마리아의 모든 지역에 성공적으로 전파되었던 것입니다.(8:1) 그리고 나중에는 주변의 여러 나라들, 아니 아주 멀리 있는 나라들, 심지어 바다의 섬들까지도 복음의 빛이 증거 된 것입니다. 이 복음이 전 세계를 향하여 계속 확장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4. 이 강이 지닌 치유의 효능은 무엇입니까? 8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되살아나리라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라파” (rapa)입니다.

이 말은 치유” “치료” “고치다” “건강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아라바 지역은 예루살렘과 사해 사이의 물이 없는 곳입니다. , 아라바는 황량한 평지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 문지방(1) 밑에서 흐르는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치유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치 죽은 바다 사해(死海)의 물이 동산을 적시는 샘물로 바뀌어 진 것과 같습니다. 저주받고 멸망 받아야 할 죄인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박하고 긴급한 일이 있습니까? 그것은 영적으로 깨여있는 것입니다. 사해바다처럼 죽은 바다가 살아나듯이 우리 영혼이 메마르고 죽어있는 상태에서 생기와 생동감이 넘치는 삶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바닷물의 염도는 4-5퍼센트입니다.

 

그러나 사해바다의 염도는 25퍼센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생물들도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물은 이 바다를 다시 살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강물은 생명수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죽은 죄인들을 살아나게 합니다. 이 강이 흐르는 곳마다 땅은 비옥해집니다. 11절에 그 진펄과 개펄은 소금 땅이 될 것이며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기서 진펄” “습지” “수렁을 의미합니다. “개펄물 웅덩이를 뜻합니다.

 

여기서 소금 땅이 된다는 것은 성전에서 희생제물에 사용하는 소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답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성소에서 나오는 물은 새 열매뿐만 아니라 그 잎사귀 까지도 약재료가 된 것입니다.

죽은 바다인 사해가 성전에서 흐르는 물로 인하여 생명의 바다가 된 것처럼 허물과 죄로 죽었던 (2:1) 자들이 성령 충만하여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자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도 예수를 믿기 전에는 습지와 수렁과 물웅덩이 같은 존재였지만 예수 믿고 난 이후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고후5:17) 오직 하나님만이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살 수가 없습니다.

 

나무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바다의 고기들이 살고 땅이 비옥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복음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만이 보람 있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성전 문지방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 결국에는 모든 만물을 살렸던 것처럼 생명수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와야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무리 크더라도 우리가 마음 문을 열고 우리 구주를 모셔야 합니다.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구주를 영접하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해바다와 같이 살던 우리들이 이제는 생명을 주는 삶으로 축복받은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