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권위를 믿는 신앙

본문 마태8:5-13

조성모 목사

 

서론

예수님께서 한 번은 가버나움이라는 도시로 들어가십니다. 가버나움은 매우 중요한 군사도시입니다. 이곳에 이방인인 백부장 한 사람이 있었는데 헤롯 안디바스(H, Antipas)의 녹을 받고 있던 장교입니다. 백부장은 자기 아래 부하를 100명 정도 거느리는 장교를 의미합니다.

 

이 백부장은 예수님께 나아와 말하기를 내 하인이 중풍 병으로 누워 몹시 고생하는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지 아니하고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이 본문에서 성경기자 마태는 왜 이방인을 등장시키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부장의 신앙은 어떤 신앙입니까?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하는 사람입니다.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가버나움이라는 도시는 해안지대입니다. 다른 도시 보다 더 윤리와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에 경건한 백부장이 우리 주님에게 나온 것입니다. 백부장은 중풍 병으로 몹시 괴로워하며 고통 받는 하인을 예수님께 데려오지 아니하고 백부장 자신이 직접 예수님께 나온 것입니다. 백부장은 유대인들로부터 경멸을 받고 접촉할 수 없는 이방인이요 불평불만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경건하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들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에 이방인이라고 손가락질 하며 함부로 비방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는 예수님께 나올 뿐만 아니라 하인의 고통 받고 있는 중풍 병을 치료하여 달라고 애원한 것입니다. 누가 복이 있는 사람입니까?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예수님 앞으로 나와 간구하는 사람이 복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에 보면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 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몹시 괴로워하나이다누가복음에 의하면 자리에 계속 누워 있었던 중풍병자입니다. 즉 이 하인은 기력이 쇠하여질 대로 약해진 사람입니다.

환자들 중에도 출입을 삼가고 누워만 있어서 신음하고 고통하는 자가 있습니다. 신실한 백부장은 중풍병으로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하는 하인을 병원에 격리시키고 건강한 사람을 채용할 수도 있었지만 경건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저 안타까워 볼 수만 없어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한 것입니다.

 

2. 겸손한 신앙의 사람입니다.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사정을 들으시고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7) 하실 때에 백부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겸허하게 대답합니다. 백부장은 로마 장교로서 자신의 지위가 높이 평가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는 자신이 죄인이요 무가치한 존재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백부장 자신은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영접할만한 자격이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자신은 티끌에 불과하다는 겸손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영국의 매튜 헨리 목사는 말하기를 겸손하면 겸손할수록 신앙심은 왕성하여진다고 겸손을 강조하였습니다. 피 지배 식민지 민족의 청년 예수를 자기보다 더 높인 것은 참으로 놀라운 겸손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를 갈릴리의 한 청년, 인간 목수의 아들로 본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세주요 메시아요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로 볼 수 있는 겸손한 신앙이 있었던 것입니다.

 

작곡가 하이든은 1808년에 유명한 오라트리오 천지창조가 연주되었습니다. 연주장에슨 물론 하이든도 참석하였습니다. 연주가 마친 후에 사회자는 작곡가 하이든 선생이 이 자리에 참석하였다고 소개합니다. 모든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그에게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하이든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말합니다. 이 작품은 내게서 온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15:33) 신앙의 위대한 저력은 겸손에 있는 것입니다. 겸손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도 인정받으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3. 말씀의 절대적 주권을 믿는 신앙의 사람입니다. 8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로마 백부장은 직업군인입니다. 로마의 우상숭배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로마의 미신을 거부하고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신앙인입니다. 유대인들을 로마 식민지 생활에 복종시킬 목적으로 군대를 이끌고 바다를 건너온 장교입니다. 그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굴복한 것입니다.

 

이 신앙은 무엇입니까?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의심 없이 믿겠다는 신앙인 것입니다. 누가복음서에는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7:7) 라고 백부장이 간구합니다. 백부장 자신이 예수를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전능자이심을 믿지 아니하였더라면 예수님에게 나아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방인인 로마 장교 백부장은 치유하심의 능력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자체가 능력이심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라는 말씀의 절대적 권위를 믿었던 것입니다. 본문 9절을 보면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군대에서 상관의 명령이 절대명령이듯이 백부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병든 자를 고치시는 절대주권적인 능력이 있으심을 확고하게 믿었던 것입니다. , 백부장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은 자로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효력을 가질 것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부장은 가엽게 죽어가는 하인의 중풍 병이라 할지라도 치유받을 수 있는 말씀의 절대적 권위를 믿었던 것입니다.

 

4.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신앙의 사람입니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예수님께서 칭찬하십니다.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믿음이 됩시다. 이방인 백부장은 예수를 구세주로 메시아로 계시하는 구약적인 배경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경건하고 신실하며 애정이 깊게 그리고 겸손하고 말씀의 절대적 권위를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만나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백부장은 비록 육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은 아니었지만 어떤 유대인보다도 더 큰 믿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구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장벽의 관계없이 예수를 개인적으로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1:12;10:9-10)

 

예수님께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은 백부장은 영적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믿음의 상속자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이 믿음이 지금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으시는 믿음이요 우리 구주께서 종말에 재림하실 때에 찾으시는 믿음인 것입니다.

 

여기서 대조적인 사건이 나타납니다. 백부장에게는 기쁨의 순간이지만 유대인 본 자손들에게는 슬픔과 비애의 순간입니다. 12절을 보면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고 엄중한 심판의 경고를 말씀하십니다. 어두운 데는 무엇을 말합니까? 저주받은 영혼들이 후회와 슬픔 때문에 울며 이를 가는 영원한 저주의 장소인 것입니다.

 

결론


말씀의 권위를 믿는 백부장의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13절입니다.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말씀만 하시면 내 하인이 고침 받을 줄로 믿습니다. 그 믿음이 응답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믿읍시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읍시다. 여러분들에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와 복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