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 후 해벌된 4명의 선교사들이 절차 없이 바로 복직하게 됐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직무대행:김정훈 목사·이하 GMS)는 8월 7일 서울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임원회에서 이들의 복직처리를 이사장 대행, 서기, 선교총무에게 일임하기로 했으며, 임원회 후 별다른 절차 없이 즉시 복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 16회기 제10차 GMS 이사회 임원회가 서울 본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면직 선교사들은 지난 3월 해벌됐으나 GMS 규정상 서류 제출, 재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특수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해 절차 없이 즉시 복직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서기 장봉생 목사는 “규정을 균형 있게 지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번거로운 절차를 신입 선교사처럼 밟는 것은 이들에게 불편한 문제이기에 임원회에서 융통성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사에서 해임됐던 최종순 목사도 복직됐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사역부를 월문리 선교센터로 옮겨 월문리를 선교기지로 세우는 방안도 논의됐다. 서울 본부를 행정부를 중심으로 최대한 축소하고, 월문리에서 사역부와 훈련원을 함께 운영해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미다.

그동안 서울과 월문리의 이원화로 추가됐던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고 선교사들의 훈련 기간 동안 간사들과 유대감을 쌓게 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그러나 직원들 대다수가 서울에 연고를 두고 있어 갑작스런 사무실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도 있어 다음 임원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선교사들의 다음 회기 상호의료기금은 다소 상승한다. 독신 기준으로 4만 400원에서 4만 8500원, 부부와 자녀 2명 기준 9만 9100원에서 13만 2000원으로 20~30% 오르게 된다. 김호동 선교총무는 “선교사들의 연령이 증가했고 보험법이 변경되면서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며 “추후 1~2년간은 보험료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임원회 후 진행된 선교사 임명식에서는 19가정 34명이 장기 선교사로 파송 받아 지상 명령의 소명을 감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