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종교

- 성경; 바알신 -

 

1. 서론

 

우리가 가나안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두 가지 뜻이 있다. 크게 보면 에집트의 북방 경계선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접경, 곧 유브라테스강에 이르는 지역을 모두 포함하여 말할 때에는 그 뜻이 넓고, 구약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차지하였던 지역을 가리킬 때에는 좁은 뜻이 된다. 좁은 뜻으로 보는 가나안을 팔레스틴이라고도 한다. 이 글에서 말하는 가나안은 넓은 뜻으로 말하는 것이며, 현재의 팔레스틴과 레바논과 시리아 지방을 포함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역사가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가나안에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적 가운데서 가나안의 여리고성은 가장 오랜(서기전8000년 경) 주거지라고 한다. 또한 레바논산을 업고 아라비아 사막지대를 바라보는 다메섹 (다마스커스)은 기름지고 살기 좋아 에로부터 에덴동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한 걸은 더 나아가 가나안은 전 인류 문화의 한 요람이기도 하다. 가나안에서 유일신 신학이 나왔고 (이스라엘 종교) 인류 역사상 첫 알파벳 문자(페니키아의 알파벳)도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제외한 가나안의 긴 역사와 종교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그 특수한 현상중 하나이다.

기원전 3000년 경부터 팔레스틴 지방에는 새로운 역사시대가 동텄다. 그때부터 셈족 계통의 한 민족이 팔레스틴에 들어가 살기 시작했고, 역사가들은 그들을 가나안 사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들은 시리아의 빈 들판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살던 아모리(Amorites)인이었다. 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모리족의 한 계통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16:3). 그때부터 가나안에는 농업 위주의 원주민과 목축업을 위주로 하고 살던 아모리족 유목민이 함께 어울려 살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고대 가나안의 종교나 역사를 소개하는 문헌과 자료는 그리 흔하지 못하다. 주로 구약성경, 필로의 역사서, 루시아, 및 논누스가 남긴 글이 있을 뿐이다. 그러던중 1927년 이후 많은 가나안의 고대문헌 (서기 15세기 경에 기록됨)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가릿(Ugarit), 또는 라샤므라(Rasshamra)에서 발견된 고고학문헌들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하여 고대 가나안의 종교를 이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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