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5장의 모세의 설교

-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

 

장 재/ 칼빈대학교 교수

I. 서언

 

설 교자의 주된 오류는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는가를 고려하여 이를 교회에 적용하기보다는 설교자의 철학이나 사상을 청중들에게 주입하려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이는 개혁주의자들이 지양하는 바이다. 본고에서는 신명기 5장에 나타난 모세의 설교를 통하여 모세와 같은 선지자”(18:15, 18)를 대망하는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어떻게 선지자 혹은 설교가로서의 모세의 모범을 따를 수 있을지 분석, 고찰함으로써 개혁주의 설교의 양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개인마다 현재의 교회나 사회의 상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본고 역시 어쩌면 한국교회에 대해 편견 혹은 잘못된 진단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신명기 5장에 대한 주석이 목적이 아니라 신명기 5장을 통하여 설교자가 지향할 바가 무엇인지 나름대로 제시하려는 의도 하에,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신명기 5장을 선택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그리고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1) 하나님의 뜻만을 전하되, (2) 청중들의 변화를 위해 전하며, (3) 마땅히 하나님의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본고의 요지이다. 한국교회는 이런 면에서 취약하다고 본다. 따라서 모세의 설교양태로서 이하에서 제시된 세 가지(“직설법+명령법의 전형; 야누스적 메시지의 전형; 동일화의 전형)는 본고의 요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편인 것이지, 신명기 5장에 이러한 설교의 양상만이 존재한다거나 신명기 5장이 설교의 모범 텍스트라는 것은 아니다.

 

신명기 5장에 나타난 설교의 양태를 고찰하기 전에 우리는 과연 신명기 5장을 모세의 설교라고 볼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5장은 신명기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 이하의 내용은 다운로드(pdf 파일)하여 보세요.